부끄러운 이직, 그리고 배운 것
000. 이직 과정으로 부터 다시 본 내 민낯
001. 포스팅 주제 선정 방식에 관하여
약 일주일 전, 이전 포스팅에서 이직 과정을 통해 느낀 점을 이야기하고, 글쓰기를 통해 변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음 같아서는 집 창고와 맥북 속에 모아 둔 모든 연구 노트와 기록, GitLab과 GitHub 모든 데이터를 한꺼번에 정리해 포스팅하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본업도 있고 아이도 둘이나 있으니 지속 가능한 계획이 필요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과거와 현재의 연구·프로젝트, 그리고 관심 분야에 대한 생각을 특정한 순서나 주기 없이 자유롭게 써보기로 했다. 😄
이번 글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작성할 포스팅 주제 후보들의 꼭지를 잠시 소개하려 한다. 물론 여기 언급되지 않은 내용도 얼마든지 추가로 다룰 수 있다. 다만, 시리즈 형태로 연재하게 될 경우에는 글들이 서로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신경 써보려 한다.
우선 상반기에 다루고 싶은 주제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누었다.
먼저, 과거 내가 진행했던 연구 및 프로젝트를 재해석해보는 것을 주제로 글을 쓸 예정이다. 다만, 처음부터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면 지칠 것 같아 학위 과정이나 프로젝트를 위해 조사했던 내용부터 현재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자 한다. 며칠동안 이전 자료들을 뒤져보며 정리해보니 11개 정도의 주요 토픽이 있었고, 그중 몇몇은 분량이 꽤 커 시리즈로 나눌 가능성이 있다. 이 꼭지에서 가장 먼저 다룰 예정인 주제는 PETs4, 박사 학위 논문의 메인이었고, 같은 도메인에서도 여러 연구를 진행했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다음은 최근 관심 분야를 다루는 글이다. 앞선 재해석 포스팅과 달리 조금 더 ‘가벼운 기술 탐구’나 ‘트렌드 분석’ 형태가 될 것 같다. 그래도 단순하게 훑고 넘어가진 않을 생각이다. 특정 기술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개념을 정리하며, 관련 프로젝트와 코드 예시를 Github 레포지토리에 함께 정리해볼 계획이다. 원래는 SDS를 먼저 다루려 했으나, 회사 내부 프로젝트와 내가 공부한 부분의 교집합에서 어느 수준까지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지 아직 확신이 없어 조금 더 고민해보기로 했다. 만약 이 꼭지로 글을 쓴다면, PQC 또는 DevSecOps 쪽이 되지 않을까 싶다. 둘 다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으나, 세부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 주제의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하는 것도 물론 재밌겠지만, 주제와 관련된 몇몇 프로젝트들에 관심이 큰 것도 그 이유다.
마지막으로, 개발 및 연구 관련 생각 정리는 특정 주제를 정해 칼럼 형식으로 의견을 쓰는 형태를 생각 중이다. 주제는 평소 자주 읽는 해커뉴스 같은 곳에서 흥미로운 이슈를 확인한 뒤, 그 이슈를 조사해 내 생각을 정리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직 구체적인 방향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차근차근 시도해볼 계획이다.
물론 첫 글은 과거 연구·프로젝트 재해석을 소재로 시작할 확률이 높지만, 아직 완전히 정리되지 않아 조금 더 고민해볼 예정이다.
사실 “처음 해보는 블로그 포스팅, 대체 무엇을 써볼까?”라는 고민을 하다가, 지난 10년 넘게 적어온 노트들과 코드 레포지토리를 훑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새삼 예전의 나를 돌아보니 마치 작은 시간여행이라도 하는 기분이 들었다. “내가 꽤 치열하게 살아왔구나” 싶으면서도, 뭘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했다.
하지만 덕분에 “내가 과거에 무엇을 했고, 지금 무엇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다시금 해볼 수 있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스스로를 돌아보고 꾸준히 기록한다면 분명 더 나아질 거라는 확신이 생겼다.
물론 다음 글은 조금 더 기술적인 내용을 다루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원래의 목표였던 잘 정리된 글을 쓰기 위해, 앞으로도 여러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그 모든 과정을 이 블로그를 통해 하나씩 공유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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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혁 (Jong-Hyuk Im) 데이터 저장 기술과 프라이버시 보호에 관심이 많습니다. 보안 알고리즘 최적 구현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라이버시 강화 연구 후 고성능 분산 스토리지를 개발했습니다. 현재는 AI를 위한 데이터 처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